레이더나 사격시스템 등과 통합되어 운용되는 고가의 지대공미사일과는 달리 보병 혼자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휴대용지대공미사일 SAM입니다. 휴대식 SAM이라고는 하지만 결코 경시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닙니다.
신속하게 전개 대응할 수 있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저고도로 침입해 오는 적 항공기에게 있어 큰 위협이 됩니다. 보병이 혼자서 조작할 수 있도록 미사일이나 발사기 등을 포함한 중량이 10~20KG 정도이고 발사기를 어깨에 얹고 발사할 수 있는 견착식이 일반적입니다.
자체유도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발사 후에는 특별한 유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이른바 IR 즉 적외선 유도라고 할 수 있는 유도방식으로 미사일의 IR 탐색기가 표적이 발하는 적외선 비행기의 엔진에서 방출되는 열적외선 등을 감지하여 추적하는 방식입니다.
정확하게 다시 말하면 적외선 패시브 유도라고 불리우고 자체유도방식이기 때문에 편리하지만 미사일의 열원을 추적하다가 엉뚱한 곳으로 향해 버릴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외선을 감지하는 IR탐색기를 프레온가스나 탄산가스로 냉각해서 감지감도를 높이는 방법이 채택되었습니다. 이러한 고안으로 IR 유도방식의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은 전방향 사격이 가능하게 되는 등 성능이 향상되었지만 표적이 섬광탄을 방출하거나 두터운 구름안에 숨어 버리는 경우 추적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IR 유도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영상유도방식이나 레이저광선유도방식 등의 휴대용 SAM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적외선감시기능이 휴대용 SMA의 조준 겸 유도장치에 편입되었고 야간 교전능력을 가진 것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암시장치로 야간 공격능력이 강화된 헬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와 같이 고도의 유도방식을 가진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가격의 급등 및 발사장치 및 시스템의 대형화로 저렴하고 손쉽게 다룰 수 있다는 본래 장점을 잃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용 SAM은 1967년에 개발이 시작된 FIM-92 스팅어입니다. 1981년부터 배치가 시작되어 현재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 아시아 등 2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레드아이와 마찬가지로 광학조준기를 통해 조준 및 미사일의 IR 탐색기가 표적이 발하는 적외선을 인식하면 발사 추적하는 적외선유도방식이지만 IFF 피아식별 기능을 가지고 있고 전방향 발사가 가능합니다.
스팅어에는 초기형인 FIM-92A, 적외선 자외선 감지 듀얼시커를 장착한 B형과 저고도를 비행하는 헬기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개량형인 C형이 있고 차량이나 전투 헬기 탑재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