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의 주날개는 전연(날개의 앞전)은 42도의 후퇴각(기체의 중심선에 대해 비스듬한 각도)을 지녔고 후연(날개의 뒷전)은 17도의 전진각을 지녔습니다. 짧은 익단부는 기체 중심선과 평행합니다. 전연은 익단부까지 직선이지만 후연은 익단부에 가까워질수록 전진각이 42도로 커집니다.
이런 주날개의 모양을 모접기 날개라고 부릅니다. 이런 모양 때문에 주날개 면적 자체는 시제기인 YF-22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날개의 폭은 넓혔습니다. 이는 비행 중의 저항을 줄이고 운동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주날개의 전연과 후연에는 작동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연에는 날개 부착부 근처의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가늘고 긴 플랩을 두었고 후연의 플랩은 공중전에서 운동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35도까지 내려갑니다. 하지만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려는 긴급한 상황에서는 위로 5도 아래로 37도까지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후연에는 플랩프론, 바깥쪽에는 에일러론이라는 움직날개가 있습니다. 횡전 조종을 하면 좌우 주날개의 에일러론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움직이는 범위는 위아래로 각각 25도입니다. 플랩프로은 주날개가 생성하는 양력을 늘리는 기능을 지니며 에일러론으로서의 기능도 겸합니다.
작동 각도의 범위는 아래로 35도 위로 25도입니다. 플랩프론으로서 기능할 때에는 좌우 모두 내려가지만, 에일러론으로서 기능할 때에는 바깥쪽 에일러론과 연동해서 움직입니다. 플랩프론은 전연의 플랩과 연동해서 기동성을 높힙니다. 동체 뒤쪽 가장 끝 부분에 달린 수평 안정판은 기수를 상하방향으로 조종하거나 기체를 횡전으로 조종하는 데 사용합니다.
그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뒤쪽에 배치했습니다. 시제기 YF-22의 수평안정판에 비해 조금 더 커졌고 이는 조종타로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수평안정판에는 움직날개가 전혀 없는 대신에 수평안정판 전체가 움직입니다.
이를 전동식 수평안정판이라고 하며 예전부터 많은 전투기에서 이 방식을 채용했습니다. 움직이는 각도는 전연에서 위로 최대 30도, 아래로 최대 35도입니다. 좌우 수평안정판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피치 조종을 할 수 있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롤 조종을 할 수 있습니다. 롤 조종을 할 때에는 주날개의 에일러론이나 플랩프론과 동조해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수평안정판은 5각형이며 그 후퇴각은 전연과 후연 모두 42도로서 주날개의 전연후퇴각과 동일합니다. 익단부는 기체 중심선에 대해 평행하며 익단부 뒤쪽 끝과 수평안정판 후연을 잇는 선은 주날개의 후연과 동일한 17도의 전진각을 지닙니다.
이처럼 각 부분의 각도를 주날개와 동일하게 만듬으로써 사용하는 각도의 가짓수를 줄일 수 있고 스텔스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