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F-22의 통신 항법 식별 장치

당신을위한정보 2019. 8. 27. 09:26

항공기가 활동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장치가 통신장치, 항법장치, 식별장치입니다. 이 세 단어의 머리글자를 따서 CNI 장치라고 부릅니다. F-22는 AN/ASQ-220이라는 CNI 세트를 장착했습니다. 통신장치는 도청 당하지 않도록 비화 기능을 갖춘 UHF/VHF 무전기와 수많은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데이터 링크를 갖추었습니다.

 

 

 

이 데이터 링크 장치 가운데 비행 중 데이터 링크는 F-22가 편대비행을 할 때 각각의 F-22가 얻은 정보를 편대 내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F-22 1대가 레이더로 표적을 포착했지만 홀로 대처할 수 없을 때 다른 F-22에 그 정보를 보내 표적을 분배함으로써 전투 효율을 높힙니다.

 

또한 데이터 링크인 합동 전술정보 배분 시스템도 갖춰서 비행중인 다른 항공기에 혹은 지상 지휘소나 사령부와 직접 정보를 주고 받아 가장 적합한 무기 체계로 교전을 지원할 수 있게 합니다. 항법장치는 레이저식 자이로를 사용해서 항법 정밀도를 높인 LN-100F 관성항법장치를 2대 갖추고 위성항법장치와 연동하게 함으로써 정확한 항법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항법장치는 받음각 30도 이상의 비행자세가 되더라도 매우 신뢰성 높은 항법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피아식별장치는MK12라고도 부르는 AN/APX-100입니다. 이는 미국 3군의 표준적인 피아식별장치로서 수많은 항공기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은 5세대 전투기의 특징 중 하나로 센서 융합이라는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센서란 지금까지 설명한 레이더 경계장치, CNI 장치 등 여러가지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장치의 총칭입니다. F-22 뿐만 아니라 모든 전투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의 전투기는 각 센서 정보를 개별적으로 처리하여 조종석 시현장치에 시현하여 조종사에게 제공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조종사는 정보를 일일이 파악한 후 머릿속에서 정리해서 최적의 대응책을 생각해내야만 했습니다. 때로는 센서로부터 전달 받은 정보 중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정보도 포함되어 있어서 정보를 선택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센서 융합 기술은 각각의 센서 정보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안에 다른 센서에서 얻은 정보까지 취합하는 알고리즘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여러 센서로부터 얻은 정보가 컴퓨터 안에서 일체화 되고 그중에서 중요하고 필요한 정보만을 취합하여 조종사에게 시연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조종사는 시현화면을 보기만 하면 전체적인 전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융합 센서 정보는 앞에서 설명한 IFDL을 사용해서 다른 F-22에 보낼 수도 있게 되었으니 더욱 더 전술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IFDL로 정보를 수신한 F-22는 그 정보를 자신의 센서 정보와 융합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로써 F-22는 작전행동을 중단 하는 일 없이 매끄럽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