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에 있어 항공기와 미사일은 큰 위협이고 그것은 전차나 장갑차량의 기동력과 방어력이 향상된 현대에도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 하늘로부터 고속으로 습격해 오는 공격헬기나 대지공격기 앞에 지상군은 잠시도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수상함정에 있어서도 항공기나 미사일은 큰 위협입니다. 적 항공기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방공레이더나 SAM의 지대공미사일이나 AAA 대공화기 등을 조합한 강력한 방공시스템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 방공시스템에는 요격기도 포함하는데 적 항공기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아군도 항공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전선의 야전부다 언제나 요격기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야전부대가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지대공미사일이나 대공화기를 중심으로 한 야전방공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지대공 미사일의 종류에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과 저고도방공용 지대공미사일이 있는데 아군 레이더탐지를 피해 저공 침입한 적기에 대응하는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저고도에서 높은 기동력을 발휘하는 공격기나 공격헬기에 대응 가능한 속도와 정확도 신속 전개 능력이 요구됩니다. 그외에도 중고고도방공용은 요격기를 보완하는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요격기가 고고도로 침입한 적기에 대응하기까지의 간격을 커버합니다.
최근에는 항공기 요격보다 탄도미사일 요격 임무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이적으로 발달한 항공기에 대항하기 위해 지대공미사일도 크게 발달한 추세입니다. 종전 직후부터 1960년대 초기까지는 대공포로는 요격할 수 없도록 고공으로 침투하는 핵무기 탑재 폭격기가 최대 위협이었습니다.
이것을 격추하기 위해서는 폭격기가 비행하는 고고도까지 도달할 정도의 사거리와 도달고도를 가진 대공미사일이 있으면 충분했지만 정점 방어 기능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나이키 에이잭스나 허큘리스가 그러한 초기의 지대공미사일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고고도를 비행하면 레이더에 탐지 되어 곧장 미사일이 날아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탐지되기 어려운 저고도를 고속으로 비행하도록 되었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대공미사일도 이동 전개해서 운용할 필요가 있었고 미사일의 자주화와 함께 레이더나 지휘통제장치도 이동할 수 없으면 안되었습니다.
또한 미사일의 유도는 기존의 지령유도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세미액티브유도방식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미사일의 대표적인 예는 호크입니다. 나이키 허큘리스와 호크는 같은 시기에 개발된 미사일이지만 전자는 과거의 것이 된 반면 후자는 개량을 거듭하여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